'한국판 모빌아이' 등장하나‥오토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짝'


소네트, 국내 오토테크 스타트업 최초로 일반도로 달린다


오토테크(Automotive Technology, 자동차기술)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한국판 모빌아이’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인텔이 153억 달러(약 16조 4700억 원)에 인수한 모빌아이 같은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글로벌 오토테크 인수합병(M&A) 열풍'이 국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 3일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AI 전문 스타트업 소네트의 자율주행차./사진=국토부교통부


6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대기업들이 오토테크 스타트업과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 각종 차량통신기술(V2X), 빛(레이저빔)을 이용한 라이다(LiDAR),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학습 인공지능) 같은 소프트웨어(SW)의 결정체인 자율주행 선도업체를 빠르게 추격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일 자율주행 AI 스타트업 소네트가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 등 대기업을 비롯 대학과 연구소 등 총 18개 기관의 자율주행차 40여 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연구 및 임시운행허가가 이뤄졌던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소형 업체가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네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소속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창업한 오토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차선인식 알고리즘을 비롯 자율주행차 설계·검증을 위한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 관계자는 “지난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통해 자동차 제작·통신·부품사 등 업계 대·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토론회 등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업계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차 권위자로 꼽히는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선우명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로아인벤션랩과 자율주행 센싱, AI, 각종 모빌리티 등 오토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은 물론 업체당 최소 1억 원 가량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ICT 융합 흐름에 맞게 혁신적 스타트업과 공생하면서 미래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네이버도 라이다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에 전략적 투자를 한 바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도 AI 기반 자율주행 트럭 SW 개발업체 마스오토에 4억 원 상당의 지분을 투자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일시의 교통정보를 미리 보는 기능 등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준비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역량이 뛰어난 마스오토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원문링크 : http://m.fnnews.com/news/201805061428401698